고추나 오이, 수박 등 원예작물에 생기는 바이러스 병은 전염 속도가 빠른 데다 아직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걸리면 자칫 농사를 망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요, <br /> <br />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진단키트는 2분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바이러스 병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최명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토마토 잎이 바싹 마르고 군데군데 누렇게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줄기는 힘없이 구부러졌고, 열매엔 커다란 흠집이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'칼라병'으로 불리는 '토마토 반점 위조 바이러스'에 감염된 겁니다. <br /> <br />10년 넘게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석변 씨는 지난해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박에 가장 치명적인 '오이 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'에 일부 수박이 감염돼 농사를 거의 망칠 뻔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토양 소독을 진행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석변 / 전북 정읍시 입암면(수박 재배농가) : 바이러스 종류가 여러 가지지만 특히 수박에는 '오이 녹반 모자이크'가 한번 발생하면 그 자리서 발생하면 토양 전염이 돼서 어떠한 토양 소독을 해도 그 바이러스 균이 없어지지 않아요. 그래서 농가들한테는 아주 치명적입니다.] <br /> <br />원예작물에 생기는 바이러스 병은 전염 속도가 빠른 데다 아직 치료제가 없어 조기 진단이 현재로썬 가장 효과적인 대처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농진청이 민간업체를 통해 개발 보급하고 있는 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영농현장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작물의 잎을 따 으깬 후에 진단키트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2분 안에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13개 작물, 22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인숙 연구관 /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: 외국산 진단키트는 진단이 5분 정도 소요가 되고요. 국내에서 개발된 진단키트는 2분 이내 진단이 가능합니다. 또한 상온에서 최대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농진청의 진단키트 보급으로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거둔 바이러스병 피해 절감액은 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농진청은 바이러스 진단 도구를 더욱 다양화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내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생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72018451126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